오색딱다구리와 만나 행복한 신경전을 펼치다 철수하는 길에 우연히 발 앞의 벌레를 물어가는 이 녀석을 만났습니다.
이 사진을 처음 열었을 때, 도대체 왜 이런 모양이 생겼을까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어치가 벌레의 몸을 물어 쥐어짜고, 장 속의 내용물이 튀어나오는 모양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동안에 벌레의 방향이 돌아가 순간적으로 낚싯줄을 던지는 것과 같은 형상을 만든 게지요.
불쌍한 벌레에게 애도를...
먹이손질이 끝나자 어치는 어디선가 기다리고 있을아가에게로 황망히 달려, 아니 날아갈 태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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