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제가 사는 아파트의 아침 저녁이 시끄러워졌습니다.
웬 녀석이 아침 저녁으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16층에서 소리나는 쪽을 내려다 보니 중간 크기의 새들이 부산히 오락가락하더군요.
오늘 오후에 카메라에 300mm 단렌즈를 물려 이 녀석들을 찾으러 나섰습니다.
1.
직박구리군요.
300미리 렌즈로는 약간 뒤로 물러서야 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서도
고함만 버럭 지르고 있습니다.
가족의 안전이 개인의 안전을 우선하는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 직박구리의 가슴털을 좋아해서(혹시 변퉤~? ^^;)
머리와 가슴 부분만 크롭했습니다.
2.
소나무 아래로 들어가 올려다 보니 꽁지도 나지 않은 유조가 천진난만한 눈으로 저를 내려다 봅니다.
"아저찌 누구셈? 머하는 사람이얌?"
3.
짜슥, 주둥이가 오리 주둥이 수준이네요. 가슴에 아빠 닮은 무늬도 없고.
4.
일단 집으로 들어왔다가 못내 아쉬워서 이번에는 70-200 줌을 들고 다시 나섰습니다.
"아저씨, 우리 집에 자꾸 오시는데 사실 신경 욜라 쓰이거든여?
모델 우아하게 서 드릴테니 우리 아그들만은 신경 끊어 주심 안될까여?"
5.
"그리구여, 저희가 사실 힘들게 아그들 키우고 있어여..."
註 : 이 사진 현상하면서 마음이 찡해졌습니다. 애절한 눈빛이 맘에 들어 고른 사진인데
확대시켜 놓고 보니 왼쪽 발이 없더군요. ㅠ.ㅠ
6.
"우리 여보 만나 보셨수? 이제 그만 가 보시더라고~"
7.
70-200이 인물용은 인물용이네요. 예쁜 빛망울로 꽃단장 중인 직박구리를 치장해 줍니다.
직박구리, 갈색 눈동자가 너무나 사랑스럽군요.
스트레스 너무 많이 주면 안되는데, 밝을 때 또 찾아가고 싶네요. 어쩌죠? ^^
웬 녀석이 아침 저녁으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16층에서 소리나는 쪽을 내려다 보니 중간 크기의 새들이 부산히 오락가락하더군요.
오늘 오후에 카메라에 300mm 단렌즈를 물려 이 녀석들을 찾으러 나섰습니다.
1.
직박구리군요.
300미리 렌즈로는 약간 뒤로 물러서야 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서도
고함만 버럭 지르고 있습니다.
가족의 안전이 개인의 안전을 우선하는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 직박구리의 가슴털을 좋아해서(혹시 변퉤~? ^^;)
머리와 가슴 부분만 크롭했습니다.
2.
소나무 아래로 들어가 올려다 보니 꽁지도 나지 않은 유조가 천진난만한 눈으로 저를 내려다 봅니다.
"아저찌 누구셈? 머하는 사람이얌?"
3.
짜슥, 주둥이가 오리 주둥이 수준이네요. 가슴에 아빠 닮은 무늬도 없고.
4.
일단 집으로 들어왔다가 못내 아쉬워서 이번에는 70-200 줌을 들고 다시 나섰습니다.
"아저씨, 우리 집에 자꾸 오시는데 사실 신경 욜라 쓰이거든여?
모델 우아하게 서 드릴테니 우리 아그들만은 신경 끊어 주심 안될까여?"
5.
"그리구여, 저희가 사실 힘들게 아그들 키우고 있어여..."
註 : 이 사진 현상하면서 마음이 찡해졌습니다. 애절한 눈빛이 맘에 들어 고른 사진인데
확대시켜 놓고 보니 왼쪽 발이 없더군요. ㅠ.ㅠ
6.
"우리 여보 만나 보셨수? 이제 그만 가 보시더라고~"
7.
70-200이 인물용은 인물용이네요. 예쁜 빛망울로 꽃단장 중인 직박구리를 치장해 줍니다.
직박구리, 갈색 눈동자가 너무나 사랑스럽군요.
스트레스 너무 많이 주면 안되는데, 밝을 때 또 찾아가고 싶네요. 어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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