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원은 해자(물 웅덩이)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해자는 우주의 바다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자를 건너 사원으로 들어가는 통로의 양쪽에는 머리가 여럿 달린 뱀인 '나가'가 있습니다.
멀리 바꽁 사원이 보입니다. 오른편에는 근래에 지어진 사원이 보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앙코르 유적지에서 돌로 된 것이 아니라면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많은 경우, 사원에서 학교를 경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학교는 벽이 없어서 항상 참관 수업이 가능하더군요. 관관객이 너무 많아서 수업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듯 싶습니다만. 이 나이 또래의 많은 아이들이 학교보다는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 관광객을 상대로 토산품이나 사진 책자 등을 팔고 있습니다. 옆에 또 하나의 교실이 있었는데, 중국에서 오신 분들이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근래에 새로 지은 사원입니다.
뒤로 전탑이 보이고, 앞에는 사암 창살의 창문이 보입니다.
오래전, 일반인들은 바로 여기까지 와서 위에 난 창으로 탑의 상단부를 구경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더이상의 접근은 왕족에게나 허용되었답니다.
그러고 보니 사원 뒤편의 이 전탑들에는 접근해 보지를 못했네요.
사원 위에서 바라본 입구쪽 풍경입니다. 유니폼을 입은 아가씨들은 교사들이라고 합니다.
아가씨들이 타고 왔을까요? 자전거들이 줄지어 모여 있군요.
우리 일행이바꽁 사원을 나서는데, 멋진 아리랑 연주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내전과 지뢰의 후유증으로 눈이 멀거나 팔다리를 잃어 불구가 된 이들이 거리의 악사로 나서서 구걸을 하는 것은 앙코르 유적지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풍경입니다.
'캄보디아(2006)' 카테고리의 다른 글
(7) 반띠아이 쓰레이(上) (0) | 2006.01.31 |
---|---|
(6) 와트마이 (0) | 2006.01.31 |
(4) 쁘리아꼬 (0) | 2006.01.31 |
(3) 롤레이(下) (0) | 2006.01.31 |
(2) 롤레이(上) (0) | 2006.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