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기(1)

제주여행기(1) 제주도(2005) 2005. 9. 5. 02:16

모처럼의 가족 여행이 태풍으로 위협받고 있었습니다.

태풍은 중국 내륙으로 상륙할 것이라고 했지만, 주간 기상예보는 첫날 이외에는 비 또는 흐림이었죠.

그래서, 제주 나들이의 첫날은 "맑은 날 보지 않으면 후회할곳"으로 삼았습니다.

비자림 숲을 거쳐 성산일출봉으로 향했습니다.


성산일출봉의 측면 절벽입니다.


첫날의 주된 목적지는 우도를 보는 데 있었기 때문에, 나머지 일정은 최대한 간략히 하기로 했습니다.

성산일출봉도 산등성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데 그쳤습니다.

날도 덥고 습하여, 1시간여 걸릴 일출봉 등반이 그리 탐탁치가 않았기도 했구요.

내려오는 길에 말타는 곳이 있더군요.

아내가 "제주도 왔으니 말 한 번 태워야 한다"고 하여 아이들은 말을 탔습니다.


우도로 들어갔습니다. 카페리를 이용해서 말이죠.

검멀래 해안입니다만, 두 개의 등대가 예쁩니다.

가장의 등반기피증으로 올라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이곳에서 컵라면으로 간단히 시장기를 속였습니다.


검멀래 해안에서 뛰어놀고 있던 젊은 처자들입니다.


검멀래 동굴 북쪽에 작은 해수욕장이 있어서, 아이들은 이곳에서 해수욕을 즐겼습죠.


우도 최북단의 등대입니다.

이 사진은 제가 찍은 사진에 아내가 찍은 제 모습을 합성한 것이죠.

등대 바로 옆에 "우도자연"이라는 깔끔한 횟집이 있어서... 이곳에서 제주돔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컵라면으로 잠시 끼니를 떼우게 된 사연이 이곳 때문이죠.


아내와 아이들이 해안에서 생태관찰을 하고 있군요. (아내가 생물학 전공입니다.)


우도를 나갈 때는 차들이 밀려 피같은 시간을 제법 기다려야 했습니다.

혹시 가실 일 있으시면, 남들보다 한 발 빨리 나오시는 편이 좋겠네요.

멀리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카페리가 들어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해가 기울어져 갈 무렵, 첫날의 마지막 코스인 섭지코지로 향했습니다.


섭지코지는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곳인데, 아이들이 이렇게 앉아 봐야 한다는군요.

이병헌이 이렇게 않았었대나 뭐래나.


등대에서 내려다본 섭지코지입니다.


섭지코지를 내려올 무렵에는 이미 날이 저물고 있었습니다.

'제주도(2005)'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여행기(4)  (0) 2005.09.05
제주여행기(3)  (0) 2005.09.05
제주여행기(2)  (0) 2005.09.05
天空의 城 라퓨타  (0) 2005.08.10
Posted by 빛을찾아서
하단 사이드바 열기

BLOG main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