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2006)
(4) 쁘리아꼬
빛을찾아서
2006. 1. 31. 12:51
사원의 입구에서 만난 아이들, 맨발에 의복도 깨끗하지는 않지만 구걸이나 기념품 판매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들이 앉아 있는 돌은 찬란한 왕조의 유물인 라테라이트이고, 옆에는 사암 창살의 창문도 있습니다.
쁘리아꼬 사원은 복원 사업이 한창입니다.
바닥에 뒹구는 상인방, 한때는힌두교 신화가새겨져 어느 석조 문 위에서 석공의 예술혼을 뽐내고 있었을터인데, 지금은 그 흔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쁘리아꼬'는 '성스러운 소'를 뜻한다고 합니다.사원의 입구에 소의 조각이 있습니다. 이 사원은 자야바르만 2세와 부인, 그리고 조상들이 봉안된 사원입니다.
사원 입구를 지키는 사자상입니다.
사원벽에 새겨진 수문장입니다.
상인방에 새겨진 가루다와 힌두의 신들. 석조가 아닌 목각 부조를 보는 듯 깊게 패어 있고 섬세합니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깨달은 사실인데, 건축물의 규모로는 조촐한 초기의 상인방 조각들이 예술성에서는 오히려 후기의 것들보다 앞섭니다.
산스크리트어로 씌어진 비문.
사원 전경. 소와 사자들이 보이시죠?
사암으로 만든 창살입니다.2톤 규모의 사암을 깎아 만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