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새, 그리고 벌레들
해오라기의 사냥
빛을찾아서
2006. 5. 23. 22:11
1.
아이들 백일장이라 온 학교가 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어라, 근데 저 녀석은 해..오..라..기.. 아니던가요? @.@
그동안 왜가리나 백로는 수없이 보아왔지만, 해오라기와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행운이군요. ^______^
2.
짜~식, 앉으려면 좀 잘 보이는 데나 앉을 것이지...
3.
렌즈에 2배 컨버터를 물려 600미리로 만든 후 이리저리 해오라기를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행운이 찾아왔네요. 촬영거리는 10미터 이내.
이렇게 가까이서 촬영을 윤허해 주시다니 해오라기님, 감읍 감읍이옵니다. ㅠ.ㅠ
4.
앗차차~ 잠시 한눈 파는 사이에 해오라기가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서둘러 겨냥하고 포커스 맞추고 하다보니 이미 목구멍을 넘어가는 물고기 꼬리만 찍혔습니다. ㅠ.ㅠ
5.
낙심천만... 점심을 먹고 심기일전, 다시 해오라기를 찾으러 나섰습니다.
다시 촬영하기 편안한 위치에서 이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고개를 쭉 뽑는다 싶더니 잠시후 다이빙을 하더군요.
6.
물고기를 한 마리 잡아 올렸습니다.
수초가 함께 딸려왔네요.
7.
살짝 크롭한 사진입니다.
아무래도 물고기를 수초에 쌈싸서 먹을 심산인 모양입니다.
어이, 해선생. 양념장에 마늘 곁들여 보셔~.
8.
양반집 해오라기인 모양입니다.
식사를 위해 바로 옆에 있던 나무 등걸로 이동했네요.
(덕분에 민첩하지 못한 찍사, 촤르르르르~ 눈누난나~~)
9.
얘네들도 밥먹고 나면 꼭 물 한 모금씩 마시더군요.
10.
2-30미터 되는 곳으로 달아나더니 조폭 자세로 서 있네요. ^^